🙋‍♀️ Q. 전 메뉴 가격 인상 맞을까요?
그리고 가격 인상 고지해야 할까요?
중산층 동네에서 중형 평수의 카페를 운영 중입니다. 임대료와 원자재 상승으로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 모든 메뉴 500원씩 올리고자 합니다. 처음에는 인기 있는 아메리카노와 스콘은 제외할까 했지만, 너무 힘들어서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맞는 결정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인상하면서 손님들에게 가격 인상에 대해 안내해야 할까요? 한다면 사유까지 적어야 할까요?


📈 A. 인건비 상승 이슈가 있는 
지금이 자연스러운 가격 인상 시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요즘처럼 원자재, 인건비 상승 이슈를 누구나 알고 있는 지금 같은 시점이 자연스럽게 가격을 올리는 타이밍입니다. 머뭇머뭇하다가 남들 다 올리고 나서야 이슈가 시들할 때 못 버티고 올리시면 그때는 지금 걱정하시는 역효과가 더 크게 날 수 있습니다.
요즘 뉴스에서 계속 가격 상승 요인을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고 모든 식당이 가격을 올린다고 나오고 있고 사장님도 고정비가 감당이 안 될 정도라고 하니 부담 갖지 마시고 이 시점에서 가격을 올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Q. 가격을 올리면 
고객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괜히 가격을 인상했다가 손님들이 떠날까봐 불안해요.. 혹시 그런 상황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 A. 가격 인상 시 고객의 심리적 반발
방지하는 법 세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핵심은 가격 비교를 못하게 하는 것인데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 중에 한 개 이상을 쓰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첫 번째는 이름을 바꾸는 것입니다.
기존의 메뉴라 할지라도 이름을 살짝 바꿔준다면 기존 제품과 다르게 보이고 가격 비교를 못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바꾸는 이름은 기발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기발하다고 너무 동떨어진 이름을 짓게 되면 직관적이지 않아서 손님이 어떤 것인지 몰라서 주문을 못 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처지는 메뉴가 됩니다. 예를 들어 식당으로 말하자면 제육볶음은 고추장 불고기로, 열무 동치미국수는 열무 얼음 국수 정도로만 바꾸어 주어도 가격 비교에 벗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재료나 플레이팅을 바꾸는 것입니다.
기존의 메뉴에 재료를 한두 가지 더 추가하거나, 토핑을 추가하거나, 플레이팅에 변화를 준다거나, 식기를 바꾸거나 하는 방법만으로도 명분이 생겨 가격 상승의 저항을 막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신메뉴를 만들고 신메뉴들은 
가격 책정을 아예 높게 하는 방법입니다.
제가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바로 주변의 카페에서 팔지 않는 메뉴를 벤치마킹해서 우리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로 만들고 아예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것입니다.
500원씩 가격을 일괄적으로 올리시는 것보다 포스기기에 있는 ABC 분석을 보시고 이번 기회에 C 등급의 메뉴를 몇 가지 없애시고 새로운 메뉴나 시즌 메뉴를 넣으시면서 1,000원 또는 1,500원 비싸게 책정하시면 기존의 아메리카노와 스콘 같은 기본 메뉴는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시면서도 전체적인 매출액을 올리고코스트를 낮추는 효과가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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