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비회원으로 이용중입니다. 로그인을 하시면 더많은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기
회원가입하기
사장님119
맛은 좋은데, 왜 손님이 없을까?
[식당밥일기] #외식경영 #포화상태 #식당부족
식당밥일기
식당경영 개선 및 메뉴 기획 전문가
구독자 457
#식당경영진단
#메뉴개발
#업종변경

홈 보러가기
            





맛은 좋은데, 😋
왜 손님이 없을까? 😥



요즘 식당들의 현실 👨‍🍳

필자가 외식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주변 지인들로부터 식당 추천을 의뢰받곤 한다. 간단한 점심 한 끼부터 친구 만남, 가족 외식, 직원 회식, 상견례 등등 식당 사용 목적과 예상 지출 범위가 무척 다양하다.

그럴 때마다 필자는 당혹스럽다. 상대방의 의도를 만족시킬 만한 식당을 시원하게 입에 올리지 못한다. 식당은 많이 아는데 딱히 갈 만한 식당이 없는 게 현실이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도 가끔 비슷한 경험을 토로한다.




갈만한 식당이 별로 없다 😨



아주 대단한 음식이나 서비스, 혹은 분위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고 기대 수준이 무척 높은 게 아닌데도 막상 갈 만한 식당은 없다. 식당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아우성치지만,소비자로서는 그저 괜찮은 정도의 식당 한 곳 찾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점심시간에 식사하러 사무실을 나섰다. 고민 끝에 직원들과 콩나물국밥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딱히 갈 만한 식당이 얼른 떠오르지 않으면 가는 집이다. 최소한 선택에 실망은 없는 집이다. 모두 돌솥비빔밥을 주문했다. 간판 메뉴는 콩나물국밥인데, 비빔밥(8,000원)과 돌솥비빔밥(9,000원)이 더 잘 나간다.

같은 비빔밥인데도 1,000원 더 비싸지만, 돌솥비빔밥이 더 만족도가 높다. 직장인들에게 점심값 1,000원은 굉장히 민감한 금액이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1,000원을 더 내고 기꺼이 돌솥비빔밥을 먹는다. 벤치마킹 대상이다. 반찬은 오징어젓갈, 단무지, 김치, 구운 김이다. 대단한 반찬은 아니지만 모두 먹을 만하다.




‘괜찮은 밥집’ 찾기 어려운
2가지 이유, 거리와 가격

콩나물국밥집은 여러모로 괜찮은 식당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도 한 식당을 매일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마음 같아서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 생선구이집 ‘산으로간고등어’나 서울 개포동 ‘밀란국수’에 가고 싶다. ‘산으로간고등어’는 몸에 좋은 산나물과 화덕에 구운 맛있는 고등어구이를 먹을 수 있다.

서울 개포동 밀란국수는 반찬 가짓수가 많지 않으면서 손님 입맛에 딱 맞아떨어지는 찬류를 구성해 고객만족도가 높다. 문제는 두 곳 모두 점심 먹으러 가기엔 거리가 다소 멀다.내 맘에 딱 맞는 이성은 이미 결혼한 사람이거나 현실적으로 내 사람이 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식당도 그렇다.

갈 만한 식당이 있음에도 소비자가 접근하지 못하는 제약 요인은 크게 두 가지. 거리와 가격이다. <산으로간고등어>와 <밀란국수>가 너무 멀어 못 간다면 근처 갈 만한 식당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

요즘 직장인이 점심값으로 허용하는 심리적 범위는 대략 8,000~1만 원이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점심 식사 메뉴 위주의 식당을 운영한다면 이 가격 범위를 넘지 않는 게 좋다.



비싼 가격이 부담스러운
프랜차이즈 오징어 전문점 🦑🦑



경기 수원시 오징어 전문점에 가족 외식을 다녀왔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인데 오징어 불고기 등 음식 맛은 좋은 편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 계산서를 받은 아내가 놀라는 눈치였다.

생각보다 음식 가격이 비쌌던 것. 중산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필자로서도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다. 물론 오징어 원가가 수년 사이 많이 인상된 것은 감안하더라도 말이다.

식당에 들어섰을 때 저녁 식사 시간이었음에도 좌석의 4분의 1도 차지 않았다. 빈자리를 보면서 의아했는데, 손님들의 심리적 허용치보다 높은 음식 가격 때문이었다. 음식 맛은 좋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 그 집에 두 번 다시 가지 않았다.

소비자는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 ‘맛은 좋은 데 왜 손님이 없지?’라고 생각하기 전에 소비자 입장에서 음식 가격을 바라봐야 한다. 손님들이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적정 가격인지 식당 주인들은 늘 고민해야 한다.




외식업 포화상태 👩‍👩‍👧‍👦👩‍👩‍👧‍👦

누구나 ‘요즘 식당이 포화상태’라고 말한다. 외식업 경쟁이 너무 심하다고 아우성이다. 과연 그럴까? 일반 손님 입장이 되어 막상 갈 만한 식당을 찾아보면 그다지 없다. 이게 현실이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필자도 전에 식당을 차렸다.

116㎡(35평) 무권리 점포에 들어가 1년 만에 하루 최고 17회전, 월 매출 9,000만 원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식당이 안 된다고 하소연하기 전에
우리 식당이 과연 손님들이 오고 싶어할 만한
식당인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식당경영 개선전문가 📝
식당밥일기의 다른 글 보러가기

🔗 매출을 올리려면 주관주의 오류를 극복

🔗 사이드 메뉴로 고객 재방문율 올리기




2022년 07월 05일
캐시노트 가입하고
필요한 컨텐츠 알림받기
이전글
프랜차이즈 실패 법칙 - 16편, 대학상권의 법칙
다음글
양식집 사장님들을 위한 '화덕의 종류와 특징'
공감 11
저장 8
댓글 0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