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높은 만두전골집 🥟
직장인 고객이 적은 이유
경기도 남부 지역에 있는 매출이 부진한 식당을 상담하러 출동했다. 간 김에 그 지역 인근에 있는 만두전골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가성비도 좋고 상품력도 괜찮았다. 우리 일행의 만족도가 좋았다.
이곳은 만두 비수기인 여름을 맞이하여 메밀 소바와 막국수도 판매하는데, 별도로 주문한 메밀 소바의 경우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하고 있었다.
나름 이 식당은 계절에 맞게 대응을 잘한다는 판단이 들었다.
만두, 직장인 선호도가 낮은 이유
그런데도 인근 공단에 있는 직장인 남성 고객의 비중이 많지 않다. 주 고객이 노년층, 여성층이다.
필자는 만두 아이템의 경우 오피스 상권에서 고전하는 것을 여러 번 목격했다.
분명 좋은 메뉴이지만, 직장인의 선호도가 낮다. 특히 블루컬러 직장인의 경우 밀가루로 만든 만두보다는 밥에 대한 니즈가 우선이다.
대체로 아침을 먹지 않는 직장인들에게 점심식사는 매우 중요하다. 만두전골집이 공단 지역과 가깝지만, 직장인 비중이 높지 않은 이유다.
직장인을 위한 메뉴 제안,
만두+육개장
필자는 가상으로 기획을 해보았다. 만두전문점에 육개장 메뉴를 접목하는 것이다.육개장+만두로 콘셉트를 잡고, 만두 외 육개장을 판매하고 아울러 만두전골도 육개장 버전으로 판매하면 조리의 유기성이 있고, 직장인의 밥에 대한 니즈도 만족시킬 수 있다.
고객은 만두전골 혹은 만두 샤부샤부의 얼큰한 국물을 더 선호한다. 만두전골집 만두는 푸짐하고 상품력은 우수했지만, 막상 버섯, 채소로 우려낸 국물은 무난한 정도였다. 이 만두전골을 육개장 베이스로 조리해서 육개장 만두전골로 구성하고, 단품인 육개장과 육개장 만두를 판매하면 고객 확장성을 꾀할 수 있다.
대박식당인 경기도 구리시 ‘묘향손만두’의 뚝배기만두나, 경기도 남양주시 ‘어랑손만두국’의 어랑뚝배기 등도 육개장 베이스에 가까운 메뉴로, 고객 반응도 좋은 편이다. 육개장은 수입산 소고기를 사용하면 8,000원~1만 원 정도 가격에 맞출 수 있다.
다양한 식사를 원하는 고객
최근 식당들은 단일 메뉴보다는 콘셉트를 접목한 투(two) 콘셉트 식당들이 좀 더 탄력을 받고 있다.예를 들면, 만두+쫄면 식당이나 만두+메밀 소바의 식당들이다. 만두+쫄면의 식당은 수원 ‘보영만두’로 그 지역에서 유명하고, 프랜차이즈 사업도 하고 있다.
만두+메밀 소바는 인천 ‘청실홍실’과 분당 ‘그집’이 잘 알려져 있고, 프랜차이즈도 병행하고 있다.
메뉴의 속성부터 파악해야
고객들은 좀 더 다양한 식사를 하고 싶어 한다. 이것이 하나의 흐름이다.메뉴에 대한 해석은 이렇듯 복합하다. 그 속성을 파악해야 계절에 따른 혹은 상권에 따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참고로, 만두전골의 경우 밀집한 상권보다는 교외 상권에서 훨씬 호응도가 좋은 메뉴임을 기억해야 한다.
식당경영 개선전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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