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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119
먼 바다 배 타고 생선잡아 장사하는 28살 여사장님
직접 잡은 물고기 밀키트로 매출 월 7천만 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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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항에서 아귀찜 밀키트 사업하고 있는 28살 한유정입니다.

직접 잡은 생물로 밀키트를 만들고 있는데, 그 생물을 잡으러 가고 있어요. 아귀찜 밀키트 사업을 한 지는 2년 됐어요.



운전을 21살 때부터 했어요. 배 운전도 배우려고요.

왜냐면 아빠가 나이 드시면 조업을 못 할 수도 있으니까 제가 배를 다 할 줄 알아야죠. 🛥

제가 21살 때부터 호프집, 한식당 장사를 했어요. 중간에 아이 때문에 조금 쉬었던 적은 있어요. 결혼은 했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아이는 한 명 있고 저는 이제 싱글맘이죠.




21살 때부터 장사한 거는 다 쓰고 없고요. 아귀찜 밀키트 사업은 한 300~400만 원으로 처음에 시작했어요. 보증금 200만 원에 월세 25만 원, 10평짜리 창고 같은 데를 얻어서 시작했어요.




원래 아귀 한 가지 상품만 단일로 팔았었는데, 그게 은근히 좀 쏠쏠하게 대박이 났어요. 최고 매출이 월 7천만 원이었죠.

그때는 아귀가 엄청 많고, 엄청나게 쌌어요. 몇십 마리에 3천 원 했거든요. 지금은 개체 수가 확 줄어서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그 당시에 아빠가 🤬 ‘아구 XXXX…’ 막 이렇게 아귀 욕을 하시는 거예요. 왜 그러나 싶었는데, 아귀가 그물에 잡히면 그물도 다 뜯기고 가격은 싼데 많이 잡히고… 그래서 잡으면 바로 던져서 버리시더라고요.



당시에 아귀 밀키트가 딱 1개 있어서 그걸 먹어봤어요. 맛이 괜찮은데 공장 양념을 쓰더라고요.

제가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 거 같아서 아예 처음부터 제가 고춧가루나 재료들 다 일일이 사서 분말 소스로 아예 만들었어요.

개발을 직접 다해서 지금 특허도 진행 중이에요. 처음에는 아귀 손질하는데 엄청나게 애먹었죠. 지금 손 관절이 다 꺾였어요. 손목이랑 어깨랑 허리랑 지금 20댄데… 😣



거의 다 왔어요. 포항에서 꽤 많이 온 거 같은데… 한 1시간 정도 온 거 같아요. 저희가 그물에다 깃발을 연결해놔요. 자기 거라는 걸 표시해 놓는 거라서 깃발을 끌어 올려야 해요. 🚩

고기 많이 걸렸네요. 그물 올릴 때 처음부터 물고기가 많이 올라오면 계속 많이 올라와요.



꼬리가 노란 게 참가자미예요. 이렇게 잡아서 싱싱한 걸 밀키트로 파는 거예요.

수족관에 들어가면 기름기가 쫙 빠지는데, 얘는 바로 잡아서 기름기가 좔좔 흐르죠.

회로도 팔고, 끓여 먹는 거는 물만 넣고 끓이면 되고요. 물회로 팔면 야채, 육수, 고추장 양념을 하면 포항식으로 양념이 돼서 회 넣고 야채 넣고 비벼서 드시면 돼요.




아구다리는 뱃사람들한테 최고라고 해요. 이렇게 생선 배 중간에 칼집을 넣어서 회를 쳐요. 옛날부터 많이 잡혀서 즐겨 먹던 회래요.



이게 참 뱃값도 비싸고, 어업 허가권도 비싸고…
뱃일하다 보면 참 위험한 일도 많은데요.

그물을 뿌릴 때 사람이 말려서 들어가 버려서 팔이 잘린 적도 있어요. 걸려서 눈 뜬 상태로 돌아가신 적도 있고요.

돌풍이 올 때가 있었어요. 물이 배에 반절 정도 차서 막 넘어갈락 말락 했대요.
엄마가 전화 와서 이제 엄마는 죽을 것 같으니 오빠랑 잘 살아야 한다고 하시고… 저는 막 울면서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결국엔 잘 왔어요.

겨우겨우 살아서 돌아온 거죠. 아니었으면 엄마, 아빠… 진짜 잘못됐으면 끔찍하죠. 바다가 참 알 수 없다 보니까 무서워요. 😣


이렇게 조업이 끝나면 작업장으로 가서 생선 손질해요.

아귀는 버릴 것도 많고 진이 많이 나서 하수구가 막혀버려요. 그래서 작업장에서 해야 해요.




여기가 작업장이에요. 제가 아귀만 해서 아귀 손질을 잘해요. 제 영역이죠, 주특기… 👊

아귀가 뼈가 엄청나게 세요. 죽도 시장에 아귀 손질하는 아줌마를 구하더라고요. 한 상자 손질하는데 만 원 준다길래 이거 망하면 그쪽으로 가면 되겠다 싶어요. ☺️

이렇게 손질해서 아귀찜 밀키트로 판매하는 거예요. 콩나물이랑 미나리, 대파, 양념, 미더덕이 같이 들어가요.




이제 가게로 갈 건데, 가까워야 빨리 신선하게 포장하니까 일부러 가까운 데로 구했어요. 여기 ‘구치마켓’이예요. 지금 장사를 2년을 했는데, 여길 얻은 지는 1년이 넘었어요.

24시 무인 매장이고, 상품 나갈 때마다 계속 채워 넣고 있어요. 매장에 제가 없고 바다에 나가 있을 때도 있는데, 상품 가지러 오시면 계산도 못 하니까 무인으로 해놓고, 결제도 무인 시스템으로 하면 되니까요.

‘직접 잡는 당일 생물 밀키트’라는 콘셉트가 좀 잘 먹혔는데, 사업 시작했을 때 코로나가 터진 거예요. 밀키트 시장이 커지기 시작할 때 시작한 게 신의 한 수였죠.




이 공간은 저희 밀키트만 파는 공간이고요. 물건을 사고 싶으면 들고 와서 키오스크에 바코드를 찍고 계산하시면 끝이에요.

아귀 말고도 여러 가지 있어요. 낙지볶음, 오징어볶음, 조림류, 찌개류, 해물탕, 해물찜… 할 수 있는 한식 선에서 다 했어요.

온라인으로 파는 것도 ‘구치마켓’이라고 치면 나와요. 원래는 여기 식당도 하려고 했었어요. 근데 식당은 제가 몸이 3개가 아니라서 시작도 전에 접었어요. 😅



그다음에는 재료 준비하는 곳이에요. 여기는 저희가 밀키트를 포장하고요. 냉장고에 보면 양념 재료 다 들어가 있어요.

생물 잡아서 작업장에서 작업을 어느 정도 해서 여기 와서 밀키트 포장하고 판매하는 거죠.




지금 열심히 사는 20대 청년분들, 사업을 해보시려는 분들도 많을 텐데, 힘이 날 수 있게 한마디 해드린다면…

일단 추진력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저도 지금 작게 시작했는데 어쨌든 짧은 기간 동안 이렇게 커진 이유가 생각하는 대로 바로바로 실천해 보고, 다 만들어 봤기 때문이거든요. 계획한 걸 실행으로 바로 옮기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모두 화이팅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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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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