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실패 법칙
12편 - 소형 일반상권의 법칙

“매장이 작다고 모두 
소형 일반상권에 입점하는 것이 아니다.
소형 일반상권에 입점해도 
살아남을 수 있는 브랜드가 있다. "


우리가 사는 동네마다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동네상권을 프랜차이즈에서는 소형 일반상권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국내에 소형상권은 몇 개나 있을까? 🔦
소형 일반상권은 상권 규모가 중형 일반상권보다는 훨씬 작다. 중형 일반상권은 고객성향이 유동 고객층과 고정 고객층으로 나뉘는 반면, 동네상권은 대부분이 고정고객들 위주로 고객층이 형성되어 있고 고객층의 변화가 거의 없다. 
국내에 행정구역상 4,000여 개의 읍, 면, 동이 있다. 이중 임야지역, 군사지역, 시골 작은 읍들을 빼고 나면 입점 가능한 순수 소형 일반상권만 1,000여 개가 된다.


 

소형 일반상권에 입점해야 하는 아이템은 
3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 | 구매주기가 짧다.
외식업 기준으로 일주일에 적어도 1~2번 방문 가능한 아이템이다. 
두 번째 | 매우 대중화된 아이템으로, 특별한 타깃 구분이 없다. 
세 번째 | 대부분이 중저가 아이템이다.
 
소형 일반상권에 입점할 수 있는 아이템은 다음과 같다.
🟡 외식업의 경우는 베이커리, 소규모 호프집, 소규모 소주방, 소규모 이자까야(일본식 선술집)와 배달 가능한 아이템들은 거의 해당되며 피자, 치킨, 만두, 김밥집 등도 이에 해당한다. 
🟡 판매업은 소형 정육점, 편의점, 반찬 전문점, 이유식 전문점 등이 해당한다. 
🟡 서비스업은 5~10평 내외의 소형 미용실, 세탁편의점, 소형문구점 등이 해당한다.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로서 소형상권에 입점하는 소형 프랜차이즈이다. 그러나 투자 면에서는 3억 원에서 4억 원 사이의 중형 프랜차이즈 투자 규모를 지닌 특수한 경우에 해당된다. 2016년에 3,500여 개를 넘어선 파리바게뜨는 대표적인 우수 브랜드이자 브랜드가 탄생한 지 30년 넘어선 장수 브랜드다. 
파리바게뜨는 폐점률이 매우 낮고, 브랜드 파워는 매우 높다. 아쉽다면, 가맹매장당 수익률이 투자 대비 2∼3% 수준의 매장이 많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외식매장 수익률이 너무 낮아져서 2~3%만 유지해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어려움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입점 성공률이 매우 높고, 폐점률이 매우 낮은 우수 브랜드다.
 
출처 | 파리바게트 공식 사이트


소형 일반상권에 입점해야 하는 브랜드는 
아래 표와 같다. 

📌 소형 일반상권에 입점해야 하는 브랜드 📌


파리바게뜨는 매장 규모가 20평~40평 정도라 소형보다는 중형으로 느껴지는 사이즈이지만, 소형상권에 입점이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고객층이 다양하고 식빵, 케이크 등 다양한 빵 종류로 구매주기가 짧기 때문이다.
보통 주부들이 식빵을 사느라 일주일에 한두 번 가고, 아이들 간식거리용 빵을 사러 또 들르고, 생일이라서 케이크를 사러 가다 보면 일주일에 적어도 1~2번에서 많게는 2~3번 방문하게 된다. 그래서 파리바게뜨는 동네마다 소형 일반상권의 입점이 가능하다.


 
🍞 국내 주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현황 🍞
(단위: 개)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소형 프랜차이즈는 소형상권에 입점하지만, 브랜드 경쟁력이 있다면 고객층이 훨씬 많은 중형상권이나 대형상권에 입점해도 무방하다는 점이다.
문제는 중형상권과 대형상권으로 갈수록 상권은 크고 고객은 넘쳐나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서 생존이 쉽지 않고, 임대료와 권리금이 매우 높아서 투자비가 급상승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면 얼마든지 입점이 가능하다. 파리바게뜨는 소형 프랜차이즈이면서도 중형상권과 대형상권에도 많은 수의 매장을 입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대부분 소형 프랜차이즈로 분류된다. 이 외에도 특히 배달을 병행하는 브랜드는 거의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위주의 소형 프랜차이즈 수가 많이 증가했다. 처갓집 양념통닭은 1,225개, BBQ도 1,785개, 네네치킨 1,096개, 교촌치킨 1,273개, 굽네치킨 1,026개가 운영 중이다.(2020년 기준)


출처 | 교촌치킨 공식 사이트

소형 이자카야인 투다리도 전국에 최대 2,000여 개까지 오픈되었다. 세탁 프랜차이즈인 크린토피아는 현재 2,839개를(2020년 기준) 오픈하여 운영 중이고, 코인세탁방 형태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이처럼 소형 프랜차이즈들은 소형 일반상권에 입점이 가능하다. 상권분석도 어렵지 않고 가맹점을 관리하는 프랜차이즈 시스템도 체계적이지 않고 단순하다. 치킨 브랜드를 제외하면, 장수 브랜드가 많지는 않다.
 
🧐 소형 일반상권의 법칙이란?
소형 일반상권은 우리가 사는 동네상권을 말한다. 구매주기가 짧고, 매우 대중화된 아이템, 대부분 중저가 아이템으로서 소형 일반상권에 입점해야 생존하는 법칙을 말한다.


유재은 전문가가 알려주는
👩‍🏫 프랜차이즈 실패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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