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자집 사장님을 위한
'피자 원조' 이야기🍕


피자란 무엇일까요?

피자매장을 준비하면서, 아니면 지금 운영하는데 이런 의문을 가진 분들이 계실까요? 
🤨 하루하루 바쁘게 살기 바쁘고, 매장을 힘들게 운영하는데, 굳이 이것을 알필요가 있을까요? 
😶 단지 피자라는 제품을 잘 만들면 되는 것이 아닌가요?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질문을 하다가도 생업에 바빠서, 혹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피자라는 정의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몰라도 상관없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자기의 업으로 삼아서 그것에 평생을 바친다면, 당연히 자신이 파는 제품에 대해 잘 알면 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체를 모르는 제품을 파는 것은 프로로서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나폴리의 치열한 공방 💥

실제로 나폴리에서도 피자란 무엇인가 물어보면,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 “피자는 피자다”
👱‍♂️ “다른 설명은 필요없다”
사실 맞는 말입니다. 피자라는 정의를 설명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도 피자 원조 논란도 있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때도 미국에서 자기들이 원조라고 주장하며 치열한 공방도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그렇게 주장할 수 있었던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피자라는 이름과 제품을 전세계화를 시킨 것이 미국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탈리아 나폴리 입장에서는 미국피자를 피자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자신들의 기준에서 피자라는 개념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피자의 한국설?!



피자의 정의를 둥글고 납작한 빵에 토핑을 한 것으로 생각하면 
고대 그리스 피타(pitta:πίτα) 혹은 플라쿠토스(plakutos), 이집트나 중동의 쿠브즈(kubuz), 혹은 난(nan), 그리고 비슷한 인도의 난(naan)라는 빵도 피자의 원조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신장성의 위구르족들이 먹는 카오낭(烤饢)이 피자의 기원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도 있습니다.
농담이지만, 피자의 한국설도 있습니다. “전을 잘펴서 구워라”라고 하면서  “잘 피자”에서 나온 말로 한국의 전통음식 전이 피자의 원조라는 농담도 있습니다. 이렇듯 피자의 원조에 대한 설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 외에 여러 나라, 여러 도시에서 피자의 원류는 자신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 깊이 들어가보면 신석기 시대에 이미 돌 위에 반죽을 올려 먹은 증거들이 발견되고 있으니, 신석기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원조설로 들어가다 보면 피자라는 음식은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음식입니다.
 

“피자” 단어의 유래

피자라는 단어의 유래도 여러가지입니다.

🗨 그리스의 “피타(pitta)”
🗨 라틴어의 납작하게 하다는 동사 “핀사(pinsa)”
🗨 라틴어의 치대다라는 단어 “피케아(picea)”
🗨 이탈리아어 꼬집다의 동사원형 “삐찌까레(pizzicare)”
등등…

대부분의 오래된 역사를 지닌 음식처럼 피자 역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보니 정확한 기원이 존재하기보다는 다양한 설이 존재합니다. 그만큼 피자의 현재의 지위가 전세계인이 알 정도로 인기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피자의 원조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냥 얇고 접시 모양의 빵일 뿐이죠.


논쟁의 종결, 진짜 피자의 원조는?
그러면 우리가 알고 있는 피자의 원조는 어디라고 규정지어야 할까요?



이에 대한 논쟁은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가 2017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됨으로써 이탈리아의 승리로 결정되었습니다. 
물론 원조가 더 좋고 위대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이 원조를 받아들여서 세계인이 먹을 수 있게 널리 알리고 현대식으로 만든 것에 대해 찬사를 보내야 합니다. 단지, 근대피자라고 하는 개념의 “피자”라는 이름의 음식이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더 이상 논쟁이 될 수 없습니다.


피자의 원조는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를 근본으로 합니다. 피자의 원조는 알았는데, 정말 피자란 정의는 무엇이고 나폴리에서는 어떤 피자를 팔고 있을까요?
피자가 맞는지, 핏자가 맞는지, 삣짜가 맞는지 다양한 논쟁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계속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탈리안 ▪ 한식 전문가 이진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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