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시작하는 가정간편식
5편 | 효율적으로 벤치마킹하기 💡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선배들의 사례를 살펴보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흔히들 벤치마킹이라고 하는데요, 이 벤치마킹은 몇 번을 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식당을 차릴 때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식당을 다녀봤는지 생각해보시면 될 듯 합니다. 내가 갈비찜을 판매하고 싶다고 해서 갈비찜 식당만 다녀보는 것이 아닌 국밥집이나 일식집, 백반집을 다녀보는 것처럼 말이죠.
사실 식당 벤치마킹은 일부러 시간을 빼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근처 유명한 식당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맛집을 다녀보고 체득하여, 내 식당에 적용하려면 말이죠. 
하지만 가정간편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앉은 자리에서 주문하고 다음 날 저녁에 식사하면 끝입니다. 게다가 식구들과 식사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정말 이보다 효율적인 벤치마킹이 또 있을까요?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벤치마킹하면 그만큼 보이는 것도 없습니다. 무의미한 벤치마킹이 되는 셈이죠. 아래는 제품을 준비하며 실제로 제가 활용했던 기준입니다.



A. 기본 
상품명 | 같은 음식이라도 어떻게 네이밍 했는지 참고
가격 | 음식의 중량 대비 가격 설정에 참고
상품구분 | 밀키트인지 냉동국인지

B. 시각 요소
음식 포장재 | 플라스틱/종이/진공팩/지퍼백 등
패키지 디자인 | 스티커/홀더/상자/띠지 등
💌 벤치마킹을 완료한 패키지는 잘 씻어서 반드시 메모와 함께 보관

C. 배송, 포장
주문 배송 | 11시에 주문 시 다음날 도착
👉 나중에 기준 삼을 때 유용
냉매 종류/개수 | 아이스팩/드라이아이스/얼음물
👉 계절에 따라 다를 수 있기에 감이 안 오면 주기적으로 벤치마킹
아이스박스 겉면 안내문
👉 참고하여 응용

D. 음식
신선도 | 냉동(냉장) 상태, 채소 상태 등
👉 날씨/냉매에 따라 어떤 상태로 도착하는지 참고
중량 | 고기/채소/육수/소스 등 함유량
👉 경쟁 상품의 주/부재료 중량은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음

E. 상품전략, 카피
헤드카피, 핵심어, 메시지
기타 스토리


너무 많나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엔 최대한 단순하게 만드는 것을 추천하지만, 전 국민을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려면 그만큼 공을 들여야만 합니다.
판매가 많고 리뷰가 좋은 제품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렇게 벤치마킹하는 이유는 바로 ‘내 고민을 줄여주기 위함’입니다. 머릿속에서 스쳐 가는 수많은 생각들과 결정 사항들에 대한 ‘정답’이라고 할 수 있죠.

👨‍🍳 밀키트 전문가가 들려주는 🍲
식당에서 시작한 가정간편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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