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님이 지금 읽어야 하는 이유
🤘 요즘 핫하다는 최신 푸드 트렌드를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어요.🔮 단백질, 홈술, 간편식 시장에서 내 가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팁을 얻을 수 있어요. |
코로나로 뜨고 있는 푸드 키워드 하면 간편식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간편식과 외식업, 경쟁 관계 같기도 한데요.
간편식 중에서 코로나 기간 가장 많이 성장한 부분은 밀키트입니다. 그런데 위드코로나로 가게 되면, 밀키트 구매가 줄어들 것이고 그 부분을 외식업체가 가져가게 될 거라고 예측합니다.
특히 밀키트는 신선 냉장식 재료를 쓰는 데가 많죠. 냉동 재료는 타격이 덜한데, 냉장 온도를 관리해야 하는 밀키트부터 구매가 내려가게 되고 외식업체에 기회가 될 겁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 기간 많이 소비된 것 중 하나가 생선 찌개류 밀키트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걸 굳이 집에서 조리할 이유가 없죠. 바깥에 나와서 먹는 게 많아질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닭고기 품목 관련해서 살펴볼 점은요, 복날 보양식으로 먹는 삼계탕이나 백숙 등 한 마리를 통으로 오래 끓여야 하는 요리는 집에서 잘 하지 않게 되죠.
그게 간편식으로 흘러가 있는데, 저렴해서 많이 먹지만 레토르트 상품은 아무래도 품질이 제한적입니다.
이걸 제대로 먹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나가서 외식업체에서 먹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처럼 오랫동안 끓여야 하는 것 중에 품질에 있어서 격차가 충분한 것들, 외식업 쪽에서 충분히 경쟁력 가질 수 있는 품목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골이나 찌개에 저희가 엽채류를 올려서 먹는데, 얇은 이파리의 아삭아삭한 식감을 살려 간편식을 만드는 기술은 전세계에 없습니다.
간편식 중에서도 레스토랑 간편식(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이 뜨고 있습니다.
캐시노트를 쓰시는 외식업 사장님들은 비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RMR도 사장님들께 기회가 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배달 음식을 만들 때는 즉석 제조 허가를 받습니다.
그런데 RMR은 그 허가로는 할 수 없고, 정식 식품 제조 시설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작은 식당이 진입하기 어려운 장벽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신선 식품 판매 플랫폼에서는 일반적인 대기업이 만드는 간편식 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특색있고 맛있는 레시피를 만드는 외식업과 RMR을 만들어 타 플랫폼과 차별화하려고 하고 있어요.
플랫폼과 외식업체를 연결하는 기획 업체들도 있고요. 이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마진 얼마 되지도 않을텐데, 기획 업체랑 나누면 나한테 돌아오는 수익이 너무 작지 않나’라고요.
하지만 제가 흥미로운 사례를 하나 말씀드릴게요. 서울 용산역 뒷편에 용문 해장국이라고 굉장히 작은 식당이 있습니다.
노부부께서 운영하시는 데요, 기획 업체가 찾아가서 해장국을 RMR로 만들자고 제안을 드린 거죠. 대형 신선식품 판매 플랫폼에 입점했는데, ‘중박’이 났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현상이 생겼어요.
사람들이 조그만 동네 가게 앞에 줄을 서기 시작한 겁니다.
집에서 먹은 사람들이 만족하고 끝이 아니라, ‘이렇게 맛있는데 오리지널은 얼마나 더 맛있을까. 찾아가서 먹어봐야지’이런 생각으로 이어진 겁니다.
단순 부수입의 문제가 아니라, 내 업장에 오히려 고객들을 더 불러모으는 홍보와 광고 역할도 하게 될 수가 있단 걸 보여 주는 사례예요.
그래서 관심있으신 사장님들은 전략적으로 접근해보실 수 있는 게 바로 RMR 분야입니다.
지금까지 내식 트렌드를 살펴보고, 외식업에 기회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알아봤는데요.
우리 사장님들이 이렇게 내식에 대해서 꾸준히 관심을 가지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내식을 보면 외식이 보입니다.
예전에는 내식과 외식이 단지 대체 관계로 여겨졌는데, 이제는 상황이 복잡해졌습니다.
내식으로 주로 먹기 때문에 외식을 안 먹기도 하지만, 내식으로 먹을 정도라면 오히려 외식은 더 잘될 수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내식으로 해 먹는 거 자체가 이제는 힘든 일이 됐기 때문에, 내식으로 할 정도면 ‘대세’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내식 소비를 살펴보고 ‘아, 이건 내식으로 끝나겠구나’ 혹은 ‘이건 트렌드가 돼서 사람들이 밖에서도 먹겠구나’고 판단하는 게 필요한데요.
이런 의사 결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는 건 향후 메뉴 개발 또는 수익원을 찾아가는 데 있어서 한 발짝 앞서 나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코로나 기간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외식업 사장님들께 격려 한 말씀 부탁드려요.
코로나 기간을 거치면서 외식업에 계신 분들이 너무나 큰 희생을 감내하셨습니다.
위드코로나로 넘어가며 분명 새로운 기회가 나올텐데, 이미 2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식생활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빨리 캐치하시고, 이 디딤돌을 딛고 빠르게 기회를 찾을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